어찌보면 당연한 어찌보면 멋진 드라마를 써낸 것은 삼성이었습니다.
작년 롤드컵 준우승으로 눈물의 고배를 마신 것도 서러운데 3번째 한국 대표팀 참전부터 어려운 경기들을 해내며 롤드컵에 들어왔고
Group Stage에서 RNG에게 2패를 당하는 등 많은 수모를 겪으며 올라왔습니다. 그러나 결국 결승에 올라와 롤의 왕이라 불리는
왕좌의 자리를 찬탈하여 SKT를 3:0 그것도 내용상 흔들림없는 삼성의 운영으로 압살해냈습니다.
저는 SKT를 응원했지만 게임 내용상 삼성이 이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될 정도의 운영과 라인전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중에서 단연 빛났던 라인은 삼성 봇듀오 Ruler와 CoreJJ 두 명의 선수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봇 듀오를 뽑은 것은 상대적으로 실력이 더 앞섰고 지금의 메타에 가장 충실히 이행하며 캐리라인과 그 보좌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입니다. 물론 Faker를 상대하면서 Crown과 Ambition이 움직임을 봉쇄하고 퇴각하는 경로를 차단하는 것 이외의 적을 공격하
는 경로 선택과 진입 위치, 타겟팅, 포지셔닝 등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던 측면도 칭찬해 마땅하고 Huni의 스플릿을 막는 카드로
공격성을 띈 ad 케넨 또는 푸쉬력과 호흡력이 좋아야하는 나르를 뽑으면서 탑의 공격성을 과시하기도 하지만 때론 묵직하게 탱킹을
해주는 탑의 CuVee까지 모두가 멋진 플레이로 멋진 장면을 많이 만들어낸 선수들이 존재했기에 빛이 나는 라인도 있었겠지요.
이 모든 요지를 해낸 그들은 지금까지 우승의 타이틀을 거머쥐는 것이 힘들었지만 힘들었던 시기들을 견뎌내며
롤드컵 우승컵을 들어올린 삼성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이제 SKT에 대한 리뷰를 써내려가야겠지요.
물론 SKT가 진 가장 큰 패인 중 하나 그리고 지금까지의 SKT에서 가장 잘했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롤드컵 아니 올해 롤 시즌 모두를
통틀어서 SKT의 최악의 봇을 맞이했기에 아마 이런 결과로 뽑힐 것이었다고 보여집니다. 정확히 말하면 ad Bang의 문제라고
대부분 사람들이 말하고 그렇게 말 할 게임 내용이었다고 봅니다.
이번 롤드컵 결승으로 Bang이 욕을 가장 많이 먹을 것이라 생각될 정도로 이전에 봐왔던 Bang의 실력이라고 생각이 들지 않는
원딜실력을 보였다고 팬들은 생각할 것입니다.
특히나 지금같은 원딜 중심메타에서 원딜이 못하는데 다른 라인이 잘해도 승산이 없는 게임이 되어버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봇과 관련해서는 LCK내에서도 2류팀 실력이라고 생각될 정도의 내용에서의 라인전이었고 특히 미드가 상대 미드와
정글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못하는 상태에서 봇의 실력만으로 게임이 이렇게 굴러갔다는 점은 봇 모두가 부인하지 못하는 결과라고
봅니다.
롤은 팀게임이고 라인전에서 질수도 이길 수도 있다고 모두가 생각하지만 3경기 연속으로 라인전 뿐 아니라 딜을 넣는 과정 궁을
쓰는 타이밍, 포지셔닝, 앞점프에서 실망감을 드러내는 것은 어찌보면 SKT를 응원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그만큼의 권리가
존재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왕좌의 자리에서 계속 잘해야한다는 부담감, 고생과 어려움을 제가 혹은 팬들이 다 알지못하지만 프로인이상 프로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칭찬 그리고 팬에 대한 고마움의 보답은 실력으로 보여주는 것이지 않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때문에 이번 결승이 너무 허무했고 안타까움만 늘어난 내용이지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특히나 이겨야하는 2경기와 3경기에서 찰나의
실수로 벌어진 전투장면들 에서의 대패를 자세히 기술하자면 2경기 초중반 봇 강가에서 이루어진 전투에서 포커싱이 없어진 상태에서
Bang의 포지셔닝은 너무 허술했지요. 자르반을 점멸 궁까지 쓴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후 팀의 콜이 엇갈리고 말자하
때문에 진입못하는 우리팀의 포지션은 생각안하고 자르반만 보고 들어가는 뱅의 모습은 제가 알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바루스가 잡아야할 원딜의 위치라고 믿겨지지않을 정도의 앞장서는 것이 놀라웠고 적의 궁이나 적의 스킬을 생각하지 않는 것
도 아쉬웠습니다.
이런 모습은 3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트타를 잡은 뱅이 라인전에서 궁을 쓰며 적을 방생하는 장면이라던지 적과의 한타에서
바루스를 밀어내는 장면 또는 바론에서의 앞점프 궁각은 소름끼칠정도의 게임내용이었습니다.
아마 SKT 팬들은 다 이긴 게임을 던졌다고 욕할 것이 뻔해보였고 저 역시 화가 치밀어오를정도의 모습이었습니다.
마치 축구를 보는데 골대에서 헛발질을 하는 국가대표를 보며 욕하는 관중의 모습과도 같은 모습이었다고 생각될정도로 말이죠.
3경기는 진짜 봇라인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울프가 열광 점화 레오나를 가는 바람에 Faker가 자신이 잘할 수 있고 공격성이 높은
라이즈를 다시 꺼내는 것이 아니라 향로를 대신갈 수 있는 카르마를 선택한 것도 Bang을 위한 픽이었는데 원딜이 던진 게임을 나머지
사람들이 보좌하기는 더 힘들었겠지요.
앞으로 남은 계약 기간을 두고봐야겠지만 준우승으로 막을 내린 SKT가 Bang과 어떤 계약을 할지도 관심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다음으로 말해야하는 포지션은 정글 특히 Peanut이라고 생각합니다.
Peanut을 영입하게된 계기는 ROX에서의 특유의 공격성과 잘하는 정글러로 동선에 탁월함을 보였고 오브젝트를 스틸하는데 멋진
장면을 많이 보여줘서 후에 SKT 이적 후 일명 왕호야라는 별명을 얻기도 한 선수였고 갱을 갈 때마다 필킬로 생각되는 장면이 많이
떠올랐기에 뱅기가 나가고 추가로 영입할 수 있는 잘하는 정글러로 뽑힌 된 선수입니다.
물론 잘하고 좋은 선수임이 분명하지만 공격적인 정글러 메타가 아닌 지금과 같은 메타에서 안타까움이 많이 남는 선수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메타만 좋았다면 공격적인 메타로 훨씬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을 선수인데 그 기량을 뽑낼 수 없는 안타까
운 모습은 그 선수 스타일을 바꾸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고 결국 SKT를 위한 팀을 위한 스타일로 보좌하는 역할을 해주는 정글 스타일
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나 자신과 맞지 않는 메타에서의 정글러가 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는 감히 생각조차 못하겠지만 그런
경험을 하다보니 선수 자신에게 자신감이나 스타일적 측면에서 많은 퇴보가 있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Peanut 선수를 공격하거나 비판하고자하는 입장에서 말한 것이 아니라 원딜 중심 메타에서 수동적인 모습으로 보여지는 것이
안타까운 정글러로 동선적 측면이나 개입적 측면에서 이번 롤드컵에서는 대부분의 안타까운 모습만 보이는 것이 뭔가 SKT 팬 입장에
서나 본인 입장에서나 눈물나는 상황이네요.
다음 이야기할 것은 포지션은 아니지만 중요한 코치진입니다.
전부터 생각했습니다. 상대가 잘하는 것을 밴하면 어떨까? 우리 팀이 잘 할 수 있는 픽은 무엇일까? 상대가 잘하는 픽은 무엇인가?
상대를 까다롭게 할 픽은 무엇인가?
이런 것은 그들만의 분야인 것이 맞긴한데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 우리팀이 졌는데 그 때 적에게서 제일 까다로웠던 픽은 무엇인
가? 우리가 생각해온 픽밴보다 지금 현재 상대가 잘하는 픽은 무엇이고 무엇때문에 패배를 기록했냐를 피드백하면서 밴을해야하는데
이놈의 코치진은 밴을 안해요
내가 분명 키포인트로 이렇게 다 써놓기까지 했는데
이번 결승의 KeyPoint
1. 갈리오를 밴할 것인가 세주아니와 함께 열것인가
2. 바루스가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이긴만큼 누가 바루스를 가져갈 것인가
3. 향로메타에 반하는 레오나의 픽이 기대됩니다.
4. 잔나를 밴할 것인가
5. 누가 나르를 가져갈 것인가
6. 미드라인전은 오리아나, 라이즈, 코르키, 신드라 이외 어떤 카드를 선보일 것인가
7. 정글러의 픽은 세주가 밴이라면 자르반을 가져갈 것인지 그라가스를 가져갈 것인지 자크를 가져갈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지에 대한 포인트를 잘 짜여질 것인지가 저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http://ideaofbox.tistory.com/66
저조차도 이렇게 분석하는데 도대체가 잔나를 왜 밴안하는 건지 왜 3경기에 Ambition에게 세주를 준 것인지 왜 말자하에 대한 피드백
이 없었던 것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물론 이해가 가는만큼 갈리오가 위협적인 것은 맞는데 3경기까지 와서 잔나를 밴하는 것인지 전부터 픽밴에 대한 코치진의 태도는
겸허하게 밴하는 것이 아니라 배짱부리는 심보로 해봐라는 식의 주문을 합니다.
적도 잘하는 픽이 있고 그런만큼 그런 적을 존중하며 밴을 해야하는 것도 열어놓고 그렇게 당해놓고도 또 당하는 코치진도 반성과
교체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 반성없이 앞으로 나갈 수 없고 실패없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처럼 다시 시작하는 모습의 SKT를 보고싶네요.
8강부터 Faker가 멱살잡고 끌고온 것은 맞는데 마지막에 엎드려서 울다보니 울컥한 측면이 저에게나 팬들에게도 많이 존재하는 것 같네요.
결과가 우승이든 준우승이든 한국팀으로써 위상을 드높인 것은 맞으니 결과에 너무 낙담하는 SKT 혹은 결과에 너무 만족한 삼성이 되지말고 더 프로다운 모습으로
다시 게임방송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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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시리즈는 이렇게 마치고 결국 결승을 맞추지 못한 데이터는 쓸모없지만 지금까지 롤드컵 관련 데이터를 마무리로 적어넣으며 롤드컵 시리즈 감상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저의 지금까지 예측 데이터를 보자면
결승 예측 실패 0/1 0%
4강에서 결승 진출자 2/2 100%
8강에서 4강 진출자 3/4로 75%
Group Stage 1주차 시작전 8강 진출자 예측(롤드컵에서 강팀 어느 누구의 경기를 못보고 예측) : Group Stage 진출자 예측 6/8 75%
=> http://ideaofbox.tistory.com/21
Group Stage Day별 승리 예측 1주차 : Day 1 4/6, Day 2 3/5, Day3 2/6, Day 4 5/6 = > 도합 13/23 54.17%
Group Stage 2주차 시작전 8강 진출자 예측(경기를 1경기씩 서로 주고받은 상황에서 진출자 선정) : Group Stage 진출자 예측 7/8 87.5%
승리 진출자 예측만 놓고보면 18/23으로 78.26% 확률이고 1주차 Day 별 승리 데이터 누가 이길 것인지까지 포함하여 예측 성공은 31/46 67.39%
<<참고로 2주차 Day별 승자 예측은 재경기도 있었고 하는 것의 무의미성을 느껴 진출자만 예측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