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play.afreecatv.com/afstar1

 

8강 진출자 저그 임홍규

 

제 예상대로 이번 시즌 맵들은 약간 저그에게 웃어주는 면이 많습니다. 때문에 많은 분들도 저그에게 한 표를 던질만큼 맵이 좋은데 홍규 선수가 이를 잘 노렸다고 생각하는 8강전이었습니다.

 

리뷰를 해보자면

 

1경기 홍규 선수의 헛점을 노리는 올인

원래 뒷마당을 먹는 맵의 특성을 저격하기 위해 몰래 적 본진에 가까운 곳에 해처리 이후 저글링 발업올인의 멋진 전략을 준비해서 다전제에서의 헛점을 제대로 노렸다고 생각합니다. 당하는 입장에서는 당혹스럽겠지만 지켜보는 사람으로서는 꿀잼~

 

2경기 정윤종의 한방은 강하다

정윤종 선수는 병력자체를 잘뽑는 선수로 한방을 모으는데 최적화되어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홍그리거의 현란한 히드라 무빙에도 굴하지 않고 꾸준히 병력을 모으면서 적을 갉아먹고 적의 멀티를 파괴 후 gg를 받아냈습니다. 여기서 정윤종 선수의 멋진 승리도 놀라웠지만 1경기에 이어 히드라의 무빙이 매우 좋았고 그로인한 잘라먹기도 잘 먹혀드는 것 같았지만

 

3경기 골드러쉬 역시나 저그의 맵 // 4경기 파이썬 3경기와 비슷한듯 다른 경기

정윤종의 현란한 견제는 좋지만 저그의 상성상의 갉아먹기 뚫기힘든 썬큰 러커밭과 멋진 옵저버 컷트 그리고 그의 반응속도는 게임을 보는 내내 감탄을 연발하게 됩니다.

 

특히 이승원 해설이 지적하신 정윤종 선수의 한타에서의 대패 후 견제 패턴은 홍규가 인식하기에는 충분한 시간이 존재했고 너무나도 잘피한다는 해설이 정확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윤종 선수가 견제를 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좋았으나 리버를 통한 전투가 너무 아쉬웠고 너무 많은 것을 하려던 나머지 리버에 대한 전투능력이 급감했던 것 같습니다. 저그전에서 리버의 존재는 템플러보다 무시무시한 존재임에도 그렇게 잘 활용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습니다.

 

또 아쉬운 점은 파이썬에서 러커밭에 뚫는데 너무 많은 소모를 한다라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저그의 무시무시함은 놀라울 정도이지만 좀 더 눌러앉는 전략을 펴는 것은 어땠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프로토스의 장점은 가스유닛의 효율성이 극대화가 가능하다라는 측면입니다. 만약 뚫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면 보이지도 않는 러커밭에서 상대 기지를 뚫기보다 12시와 6시 멀티를 먹으며 리버 템플러 계열의 유닛을 배치해놓으며 견고히하고 병력손실을 최소화하는 과정 속에 아칸과 리버 다크아칸을 조합하며 상대를 갉아먹는 맵을 크게보는 방식은 어떠했을지 나름 궁금합니다. 만약 저그의 러커밭을 뚫었다면 상관없지만 지금과 같이 못뚫는 경우 그것이 효율적인가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해봅니다.

 

물론 제가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이 제가 잘해서 훈수둔다기보다 십년이상의 스타 팬으로 오래봐온 입장에서의 애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생애 최초 ASL 4강 진출로 Seed가 된 기분을 "다음 시즌에서는 예선전을 안해도된다는 부담감을 덜었다"는 그의 인터뷰가 그동안의 고생한 티가 많이 났네요.

앞으로도 좋은 결과로 결승까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8강 A조는 다들 재밌게 보셨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