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은 조일장 선수의 진출을 60 몇퍼까지 예상하셨지만

역시나 저의 예상대로 토스 정윤종 선수가 승리를 거머쥐며 결승에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다만 올라가는 방법이 저의 예상과는 다른 전투에서의 터프함을 보이며 올라갔기때문에

저그전에 강한 택신 김택용 선수를 뒤이은 후발 선수라는 명예까지 얻어간 것 같습니다.

 

1경기

 

 

저그전을 하면서 포지를 안올리고 스타게이트까지 올리는 배짱부리기는 정말 쉽지않은데

정윤종 선수는 맵의 특성상 수비하는 장소가 언덕이기 때문에

히드라나 저글링으로부터 수비가 용이하다라는 점을 고려했을뿐 아니라

언덕을 올라와도 지형을 이용한 수비가 용이하다는 점 때문에 정말 부자스럽게 초반 운영을 했습니다.

 

이는 경기에 정말로 크게 작용하는데 더블 넥서스를 소환하는 것 뿐 아니라 포지도, 캐논도 없이 스타게이트를 올리는 것

거의 프로토스가 경기를 잡았다고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큰 이득입니다.

 

저그로서는 그냥 놔둘수 없었기에 라바를 저글링으로 뽑을 수 밖에 없었고 이를 통한 저글링 난입이 있었지만 너무나도 쉽게 막혔고 커세어의 생산이 너무빨라 오버로드를 2기나 끊기고 이후에 스커지로 중간에 요격하기 위한 신경전을 펼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상성상 저그는 시간이 주어지면 프로토스를 상대로 수비에 능해지고

더욱이 다크솜과 플레이를 통한 양념이 갖춰진다면 무섭기 때문에

프로토스로서는 수비를 하던지 공격을 통해 확장을 부수는 선택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이에 정윤종 선수는 유닛의 힘으로 저그의 유닛을 강제하며 테크를 늦추게하며 저그의 확장을 부수기위한

공략을 펼쳤고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더 고급스럽게 표현하면 상대의 초반 심리나 이득을 볼 수 있는 장소에서의 활약, 견제를 통한 시선돌리기와 같은

프로로써의 멀티테스킹을 통해 저그의 물량을 이겨내고 터프한 힘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생각보다 잘 버틴 조일장 선수도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아무리 저그가 레어 테크의 힘이라고 하지만

그 많은 물량을 이겨내며 저그 확장까지 부수는 터프함에 놀라웠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보내고 싶었습니다.

설령 유닛들이 전멸하는 결과가 있더라도 그 장소에서의 어떠한 이득이던 반드시 본 큰 전장에서의 지휘

택신과는 또 다른 느낌의 힘의 프로토스라고 느끼는 장면들이 많았다고 생각됩니다.

 

2경기

  

 

 결정적인 장면은 올인인 듯 보인 전진 건물과 불리한 입구로 인한 자멸한 저그를 보실 수 있습니다.

 

너무 빠른 질럿의 등장에 의도파악이 안된 저그는 썬큰까지 지으며 수비를 했지만

상대는 몇 기 안되는 질럿으로 입구를 막고 멀티를 하며 자신이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초반에 질럿만큼 강한 유닛이 없기 때문에 저렇게 좁은 입구에서 농성하는 단 3기의 질럿을 상대로

저그는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고 그만큼 시간은 프로토스의 편으로 흘러갔기에 안타까움이 절로 나오는 경기였습니다.

 

이 초반 전략은 당연히 좁은 입구기 때문에 고려해봤어야했음에도 정찰을 하지않은 안일함 때문에 졌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3경기

 

 

좋은 시작이며 히드라의 압박에도 적절한 캐논 숫자를 통한 수비를 한 정윤종 선수가

저그의 트리플 지역에서의 전투에서 많은 질럿을 잃고 뮤탈에 휘둘리며 트리플 멀티와 공격에서의 갈등을 조장당했습니다.

 

뮤탈에 발끈해서인지 많은 드라군을 뽑으며 멀티에 쏟을 자원을 모조리 유닛으로 돌렸고 이를 통해 끝내기를 시도했지만

뮤탈을 통한 템플러 잡기와 언덕에서의 힘싸움에서 대패하며 프로토스는 패배를하게 되었습니다.

 

4경기

 

저그에게는 지옥과도 같은 맵으로 실제로 조일장선수가 밴을 했던 맵입니다.

이 맵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토스에게 너무나도 유리한 전장으로 셔틀, 리버, 커세어의

단순한 공격한방에 경기가 무너지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기감도 거의 없었던 프로토스가 원하는만큼 먹고 때 될때 떠난 리버에 호되게 당한 모습을 보니

저그의 눈물들이 쏟아져 나오네요.

 

제공권을 잡을 수 없는 저그에게 지옥을 선사하며 3:1로 결승에 진출한 정윤종 선수였습니다.

 

마무리

 

역시나 가장 인상깊은 경기는 1경기로 화끈하고 힘이 있고 속도감이 있다라는 점이

프로토스의 팬들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기쁜 것 같습니다.

 

정윤종 선수가 견제를 통한 힘싸움으로 경기를 잡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순수한 힘을 통한 차이를 보여주었고

병력의 공백을 질럿다수로 빠르게 움직이며 적에게 손을 한 번 더 강요하는 플레이들도 좋았다고 봅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초중반을 제외하고는 드라군을 섞기보다 질럿과 템플러를 주로 뽑는 모습이

일반적인 프로토스의 예상과는 다른 병력 생산이었는데 의도적인 것이었는지 저로서는 참 궁금하네요.

 

멋진 경기를 보이며 결승에 진출한만큼 좋은 결과 결승에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cf)

 

이번 스타리그 맵들의 특성이라는 점들이 너무나도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지맵에서 일반적인 토스에게 저그는 너무나도 쉬운 싸움이었고 좋은 결과를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초반 히드라의 압박이라는 옵션이 저그에게는 너무나도 강렬해서

프로토스의 대다수는 저그의 히드라에 노심초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섬맵 뿐 아니라 수비지형이 언덕이라는 점들이 저그에게 선택지 옵션이 몇 개 놓일 수 없게만들었고

결국 저그는 0으로 이제는 존재하지 않게되었습니다.

 

저그에게 물량 컨트롤을 희망하는 것은 너무나도 많은 과욕이며 할 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격성을 통한 초반 운영을 가능하게만드는 맵이 너무나도 부족하다는 점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런점에서 고른 배분을 통한 맵 짜기가 너무나도 절실하다고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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