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트랜지스터

 

멀티와 멀티사이의 간격이 어느 맵보다도 짧아 동선상으로 견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전장인

트랜지스터는 프로토스에게 압도적으로 좋은 전장으로 손꼽히는 전장입니다.

같은 프로토스와 프로토스 사이에서도 견제에 취약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변수가 수 없이 많은 경기가 나오는 곳입니다만

특히나 트랜지스터는 이영호 선수가 밴할 정도로

온라인 전적도 압도적으로 패배를 기록하는 최근 영상들을 많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때문에 2:1 상황에서 트랜지스터를 만난 이영호 선수가 어떤 선택을 할지

이길지 조차도 의심가는 맵이었고 절체절명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영호 선수는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식의 운영으로 초반에 승부를 보았고 그 승부에서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더블 넥서스로 시작한 장윤철 선수를 상대로 안전한 배럭 더블을 한 이영호 선수는

2팩에서 탱크를 지속적으로 찍으며 마린도 계속 찍었습니다.

 

반면 장윤철 선수는 간단한 리버견제를 통한 휘둘기 이후 캐리어를 생각했었을 것 같은데

이영호 선수의 진출 타이밍과 엇갈리면서 리버를 통한 진출 늦추기를 실패하였고

오히려 멀티에 견제를 간 리버가 회군하는 결과가 만들어졌습니다.

 

리버가 합류후에도 수비에 힘든 위치에 탱크들이 시즈모드하면서 게임은 그대로 이영호 선수의 것이 되었습니다.

초반에 승부를 본 이영호 선수의 선택은 탁월했다고 봅니다.

 

반면 토스에게 유리하다는 장점을 어떻게 공략할지에 대해 고려하지않은

안일했던 장윤철 선수가 반성해야할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상대가 공격온다는 것조차 눈치채지 못할만큼 자신의 플레이에만 집중했고 상대의 의도를 캐치하지 못한 부분에서는

앞으로는 다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장윤철 선수의 리버 견제와 이영호 선수의 타이밍의 엇갈림>

<타이밍>

 

5경기 제 3세계

 

승부는 원점

4강은 한 명만이 올라가는 마지막 판

 

part 1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프로토스에게 유리한 전장임은 분명했으나

두 선수 다 해볼만하다라고 생각할만큼의 전장이었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트랜지스터만큼이나 토스에게 좋은 전장이라고 생각합니다만말이죠.)

 

장윤철 선수가 멋진 2게이트 전략을 통한 상대 괴롭히기 이후 다크, 리버, 아비터로의 전환으로 이영호 선수의 선택을 강요했습니다.

 

이 맵의 특성상 본진으로 올라가는 길이 1길이며 아비터가 가는 길목들에 터렛을 건설할 수 없게 만듬으로써

리콜은 어찌보면 당연했던 수순이었습니다만 막상 당하고 나니

이영호 선수는 팩토리 점령을 두고만 볼 수 없었기에 회군하였습니다.

 

회군하다보니 캐리어가 5시를 수비하게되었고 이로인해 5시의 자원을 더 먹을 수 있었던

장윤철 선수에게는 경기를 더 이끌 힘이 더 생겼다고 봅니다.

 

이로 인해 9시 자원이 잘 돌아가고 중앙에 위치한 멀티를 하나 더 먹은 장윤철 선수는 돈적으로 부족함이 없게되었고

과감하게 테란본진 리콜과 캐리어를 통한 이영호 선수의 병력 갉아먹기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돈이 있어도 쓰지못하는 이영호 선수는 결국 gg를 칠 수 밖에 없었던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그렇지만 이영호 선수의 대단함은 지속적인 공격에 탱크를 1팩에서 수도없이 잃었고

셔틀이 공략을 들어와도 병력을 모았다는 점을 보았을 때

지속적인 견제와 초반이 없었다면 장윤철 선수는 패배를 기록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장윤철 선수의 다채로운 공격과 전술 전략으로 인한 경기로 결국 승리를 쟁취하였고

원하는 전장으로 불러들이게 만든 리콜의 선택 또한 멋진 선택이 되었다고 봅니다.

 

만약 캐리어만으로 이경기를 잡기에는 부족했을텐데 아비터를 먼저 뽑아 상대를 휘젓는 점은 높이 살 경기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요한 초반 견제>

<집요한 초반 견제 2>

<집요한 초반 견제 3>

<셔틀을 통한 뚫기>

<리콜을 통한 회군 1>

<5시 공략>

<리콜 2 + 캐리어>

<캐리어의 갉아먹기>

 

마무리

 

다채로운 공격과 견제를 통한 상대의 정신을 휘둘러 승리를 거머쥔 장윤철 선수의 능력을 높이 사면서도

맵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은 토스의 캐리어 선택이 이토록 편한 전장들이 있었나에 대한 의문이 드는 맵들이 너무 많다입니다.

 

일반적으로 캐리어는 쓰는 사람이 누군가 지형을 어떻게 이용하냐가 큰 변수로 작용하기에

선택하는 사람들만 선택하는 유닛입니다.

그만큼 선택의 위험성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모든 프로토스 선수가 하나같이 캐리어를 토스 전장들에서 선택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그만큼 캐리어를 선택할 수만 있다면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겠죠.

때문에 캐리어를 좋아하는 유저임에도 테란이 상대하기에는 까다로운 부분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높은 계급의 유닛인데 뽑는데 무리가 없으며 이제는 대놓고 뽑는 것도 공격하기 힘든 맵이 가당키나합니까

트랜지스터, 스파클, 제 3 세계 맵들 중 단 한번이라도 테프전에서

테란이 골리앗을 필수적으로 뽑지않아도되며

프로토스 지상군과 아비터만으로 게임을 끝낸 게임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기까지합니다.

즉 밸런스가 안맞다입니다.

 

더욱이 지형지물이 너무나도많아 수비를하는 입장에서는 전체를 수비할 수 없기에 무너지기 쉬우며

 랠리포인트를 찍어도 컴퓨터 유닛들이 원하는 포인트로 움직이지 못하여 캐리어에 죽는 모습도 자주 보입니다.

이런점에서 스파클이나 제 3세계의 지형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사람도 건물을 짓지못하는 곳에는 간척사업도 하고 토대를 만들어 건물을 올리는데

이건 아이에 건물을 올릴 수 없게만들어 버리니 수비하는 프로들에게는 치명적이라고 밖에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뿐만 아니라 3멀티에 대한 생각도 다시해봐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과연 트리플 지역을 가로막는 지형이 있어야하는지

지나친 테란 죽이기라는 오명을 얻어가면서까지 맵을 만들어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물론 테란이 강하고 그만큼 좋은 유닛을 뽑아낼 수 있는 메카닉 유닛이 있는 것은 분명하나

원하는 전장을 선택할 수 조차 없는 맵이 너무나도 많은 점이 테란을 하는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까다로운 측면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테란에 대해 강한 호의를 드러내는 것 아니냐는 측면도 있습니다만

그만큼 테란에게는 극악의 난이도이기 때문에 이런 호소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역대 스타리그에서 프로토스가 이렇게 대세이며 테란이 이렇게 없어진 사건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의문입니다.

 

이영호라는 선수가 가진 흥행성을 잃어버린 ASL이 티켓을 더 많이 팔 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지나치게 많은 섬멀티를 만드는 것이 과연 타당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경기들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다른 게임보다는 스타에만 열중해온 이영호 선수가 얼마나 연습을 해왔는지 제가 봐왔기때문에

패배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여실히 드러낸 것 같습니다.

너무나도 어려운 맵에 신경쓴 나머지 다른 맵들에 대한 연습이나 고민이 부족했고

그래서 패배한 것 같아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때문에 맵 제작자에게는 매우 큰 실망감을 느끼며

앞으로 맵 제작에 있어 몇 가지 주의사항을 스스로 생각해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 섬지형을 만든다 => 수비할 수 있는 지형에 대한 고려를 한다

2. 제 3세계와 같은 맵을 만든다 => 수비 지형과 멀티에 대한 고려를 다시금 생각한다.

3. 트랜지스터와 같은 맵을 만든다. => 동선에 대한 고려를 다시 생각한다

4. 글라디에이터와 같은 맵을 만든다 => 별 문제 없음

 

물론 장윤철 선수가 진짜 많은 준비를 했다는 부분들 요소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 역시 3경기 같은 승부에서는 이영호 선수가 완패했다라고 생각할만큼

깔끔하고 멋진 플레이가 장윤철 선수에게서 나왔다고 생각하고 그 누구도 부인하지못할 실력싸움이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온전히 장윤철 선수의 실력만으로 4강에 진출한 것이냐는 의견들에는 많은 견해차이가 있다는 점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장윤철 선수가 4강에 올라갔고 두 선수 모두 수고 많이하셨습니다.

 

저는 진심으로 장윤철 선수의 4강 진출을 축하드리고 더 높은 곳을 올라가시길 바라는 마음을 끝으로

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봐주신 분들께 감사의 표시를 전하며

이 모든 것들은 제 스스로의 생각에 불구하지만 토로하는 글임을 알아주셨으면 감사하겠다는 인사말을 끝으로

모든 저작권은 아프리카에 있으며 위 영상 역시 아프리카 ASL 공식 홈페이지에 있다는 점 알려드리며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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