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에 앞서 KingZone과 RNG의 선수들의 컴퓨터들의 장애로 인해 경기에 영향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도 분발해준 선수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먼저 꺼내며 후기를 시작해볼까합니다

 

이번 MSI 결승에서의 예측이 빗나간 결정적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아마 선수들 개인 역량에 대한 부분이 큰 것으로 생각됩니다.

 

 우수하고 압도적이며 빡빡한 운영이 가능한 KingZone의 모습이라기보다 몸을 사리고 뚫어야할 곳에 대해서 확실한 공격을 내리지 못하는 결정력 측면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Khan 선수의 역량은 탑을 뚫어버리기 때문에 강한 것이지 탱커와의 싸움에서 현상 유지 혹은 잘리기까지 하는 모습은 아쉬움을 남게 합니다. (솔직히 잘려도 시선을 끌어내는 측면이 더 낫다고 보는 편이긴합니다만...)

그만큼 Uzi 선수가 잘해줬기에 Peanut 선수가 바텀을 볼 수 밖에 없었기 때문에 탑의 시야를 못먹어준 측면이 없지않지만 그렇기에 바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탑을 더 뚫어 냈어야 하지않았나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그나마 4경기는 Khan의 일라오이로 상대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에 그정도의 유리한 상황까지 만들었다고 보기에 더 일찍 강한 픽을 꺼냈어야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딜

 

RNG는 분명히 Uzi를 위한 조합을 갖출 것이 분명했기에 탑과 미드가 탱커를 하고 심지어 정글러마저도 스카너로 Uzi 지키기 혹은 프리딜 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주었고 이는 거의 분명했다고 여겨지는 부분이었다고 모두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KZ의 선택은 Pray 선수를 믿는 플레이를 한 측면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렇기에 밴픽 역시도 그렇게 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만 이즈리얼을 특히 잘하는 선수가 이즈리얼을 뺏기고나니 힘이 쭉빠지는 것을 계속 보다보니 선수 역량 차이가 더 두드러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Pray 선수가 못했다기보다 Uzi가 더 잘했다가 맞을 것 같습니다.

 

미드

 

솔킬을 내며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은 맞지만 그만큼 강한 픽을 뽑은 만큼 픽 자체의 로밍력이나 날개싸움을 할 때 손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다고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지속적인 탈리아 밴을 통한 견제는 치명적으로 다가왔고 블라디를 플레이하지 않는 모습을 보았을 때 선수 자신의 자신감 측면에서 잘 쓸 수 있을까하는 캐리력의 문제가 아쉬움으로 다가왔다고 봅니다. 블라디를 밴픽에서 풀어놓고 Bdd 자신이 캐리력을 보여줬을 때 오히려 상대에서 블라디를 밴하거나 지속적으로 블루팀을 가져갔던 RNG가 1픽으로 가져갈 가능성을 고려해봤다면 게임 흐름이 이렇게 까지 어렵지는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선수 선호도적 측면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정글

 

무의미한 갱킹, 불완전한 호흡, 지속적인 컴퓨터 오류로 인한 스킬저하까지 정글러로써 아쉬움이 남는 플레이도 있었고 본인이 어떻게 하기에는 힘든 게임 흐름이 있었던 것이 분명하기에 스스로에게 아쉬움이 남았을 것 같습니다만 만약 스카너를 플레이 한다면 하는 아쉬움이 저에게는 남습니다. 마치 미드가 블라디를 했으면 어땠을까하는 고민과 마찬가지이지만 상대는 2픽으로 항상 스카너를 가져간 것을 고려하면 그만큼 우선순위의 상위 티어에 놓고있다는 것을 알텐데 적 스카너의 날카로운 갱킹 스턴이나 궁극기로 인한 짤리기까지 너무 허무하게 당해준 느낌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서포터

 

고릴라 선수는 Pray 선수와 다년간 호흡을 맞추고 시너지가 나는 인물로 좀 더 잘해주기를 기대했지만 상대 봇듀오가 더 잘했기에 아쉬운 플레이의 연속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상대 오른 궁을 막기위해서 브라움을 하기에도 Pray를 살려주기에 탐켄치를 꺼내기도 그렇다고 봇을 누르기위한 강한 ap 서포터를 꺼내기에도 정글러가 위협적이기에 고민이 많았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선택한 픽이 역시 고릴라다라고 생각할 만큼의 플레이는 없었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실수가 많았던 것 같구요.

 

전체적인 흐름 이야기

 

원딜에서도 이야기했지만 RNG는 원딜 조합을 짤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럼에도 KZ는 바텀을 좀 더 신경써주었고 그만큼 탑의 힘이 극대화하기 힘든 측면이 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바텀을 신경쓸 거였다면 미드도 좀 더 로밍적이고 서포터도 좀 더 공격적이고 정글러도 노골적으로 바텀만을 노리는 방법을 취하는 방법으로 바텀을 부순다는 초점아래 더 강하고 빠르게 힘을 주는 측면을 고려하던지

아님 제가 생각했던 KZ의 전략인 탑부수기 전략으로 탑에 힘을 주되 바텀은 스스로 막는다는 측면을 두고 정글러가 탑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측면이 더 낫지 않았을까합니다.

애초에 미드는 갱에 잘 당하기 힘든 모습들이 많았고 탱키한 갈리오나 사이온을 한다는 측면을 고려했을 때 생각조차 않하고 말이죠

 

혹은 탑과 바텀 스왑으로 인해 칸 선수가 버티기를 하도록 하고 바텀을 키우기를 하는 전략을 빠르게 구상했어야하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어차피 이즈는 도벽이기 때문에 맞상대해줄 필요도 없으니까요

 

정답은 없다 있다를 이제는 손을 떠난 측면이 있습니다. 컴퓨터의 문제로 장시간 대기를 탔던 선수들을 생각해봤을 때 너무 많은 고생한 측면이 많지만 앞으로의 반성을 통해 롤드컵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더 노력해야할 것 같습니다.

 

cf)

간혹 SKT 팬들이 해외 대회에서 SKT가 나갔어야한다는 말들이 있는 것들이 과하게 나오며 선수들을 욕하는 것을 보며 저 글을 쓰는 중생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KT가 다년간 우승을하고 국제 성적에서 성적이 좋았던 것은 분명했지만 국내 대회에서 탑과 정글의 치명적 부재, 미드의 경기력 회복등의 문제로 LCK에서 간신히 Playoff에 들었고 그 이후에 KT에게 패배하며 지금은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성적도 안되지만 그럼에도 MSI에 나갔다 하더라도 KZ보다 잘했을 것이라 생각하지않습니다. 탑적으로도 정글러적으로도 코치진도 문제가 많고 아직 다져야할 기틀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문제가 한 두개가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상태로 나가봤자 역량을 펼치기에 역부족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SKT의 팬이지만 과하게 팬으로써의 역할을 넘어서는 악플에 대해서는 도를 지나쳤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랬다면 앞으로는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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