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롤드컵 8강 Day 3 RNG vs Fnatic 예측 성공 100%
RNG vs Fnatic의 경기가 3:1로 RNG가 승리하며 막 끝났습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기대이하의 RNG와 운영능력이 기대이상의 Fnatic 그리고 그 중심에 sOAZ 선수가 있었다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RNG를 예측한 것은 압도적인 경기를 예상하며 예측했는데 기대이하의 운영능력에서 실망감을 느끼며 예측에 성공했어도 성공한 것 같지 않은 느낌이 드네요.
어제처럼 숫자로 몇 가지 적으면서 정리해보자면
1. RNG는 불필요한 소라카를 향로서포터로 픽하면서 수동적인 픽을 했고 결과적으로는 이겼지만 만약 한국선수들이었다면 후벼파는 공격성으로 RNG가 못버텼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RNG가 밴픽을 왜 그렇게 짰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듭니다만 3경기 모르가나픽이 오히려 더 나은 선택이었다고 생각이 들만큼의 무기력함이 있는 픽이지 않나 생각하게 됩니다. 과거 소라카가 미드로 사용하던 시절 혹은 소라카의 힐이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위세였다면 모르겠지만 지금의 소라카의 무기력함으로 괜한 소모값이 있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2. RNG의 운영은 유럽의 운영에 비해 오늘 수준이 매우 낮았고 오직 향로만을 쫓는 원딜중심의 메타만을 선보인다라는 점입니다. 오늘 내내 보여준 RNG의 경기력은 기대이하였고 삼성을 잡은 RNG가 맞는가 싶을정도의 부진한 모습이었습니다. 물론 유럽특유의 공격성이 바탕이 된 전투결과들이었지만 전략을 수정해서 알아서 커가 아니라 견제하고 따라와주는 모습의 운영이 중요한데 그런 측면이 부족하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모든 경기에서 보이는 특징은 Uzi 조합만을 구성하고 실제로 그렇게 운영해서 이기기때문에 계속 사용한다 생각하지만 과연 SKT를 상대로 그런 모습으로 상대가 가능할지 의문이 듭니다.
3. RNG 정글 Mlxg는 자르반을 못하는데 계속한다. 왜 계속하는지 의문이 들고 요즘 자르반에 대한 픽의 회의감이 가시화되면서 굳이 터져서 cc기에 허우적거리는 것보다 세주아니를 픽하는 것이 더 나름의 성과가 있지 않나싶지만 회피기가 없는 원딜러를 픽하게끔 유도하고 자르반으로 가두는 플레이를 생각하는 것이 딜로스를 만들어내는 좋은 결과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뭐 계속 자르반을 픽했습니다.
4. 오늘의 주인공은 sOAZ. 3경기 sOAZ의 나르 플레이는 정말 죽어가던 Fnatic의 불씨를 살리는 결정적 계기와 게임을 이기게끔 만드는 대활약을 해낸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시청한 모든 분들은 오늘 sOAZ의 나르 플레이에 흠뻑 빠져 재밌게 웃으며 즐기셨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오늘 경기 Fnatic의 좋은 경기를 보여주며 탈리야로 활약했던 미드 caps 선수도 정말 좋은 플레이로 팬들에게 보답하는 플레이를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5. Fnatic의 패배요인은 Rekkles에게 있다고 저는 봅니다. 어제의 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굳이 뽑지않아도되는 베인픽, 3경기 막바지에 가서 보여준 원딜의 무빙은 너무 사린다라는 생각입니다. 물론 원딜이 앞에나오면 생기는 불상사라던지 불안한 모습도 충분히 있기에 주의를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바론까지먹고 3억제기에 장로까지 먹었는데 적이 무서워서 충전될때마다 사거리가 증가하는 효과를 볼때마다 툭툭 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트타 플레이였고 마지막 4 경기에서 바루스에 대한 저의 평가는 굉장히 안좋은데 그럼에도 픽을하고 딜이 없는 수호천사를 간다던지 상대 트위치에 비해 얼마나 딜이 안나오는지를 깨닫지 못한 플레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원딜의 포지셔닝에 대해서 감히 제가 말할정도로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원딜이 이속버프받고도 움직이지 않는 원딜이 얼마나 무기력한지를 보여준 플레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오늘은 Review는 안하고 추천게임만 말하면서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오늘 추천영상은 3세트입니다.
Fnatic 고유의 특이한 운영과 어려웠던 상황을 sOAZ가 슈퍼플레이로 극복해내며 스타플레이어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정수의 영상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경기를 추천으로 마칩니다.